현대차 ‘3년 무사고면 새 차 살 때 할인’ 인기

지난달 1일 출시 ‘굿 드라이버’ 300명 가입

3년간 무사고 안전운전을 하면 새 차를 살 때 할인 혜택을 주는 현대자동차의 고객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출시한 ‘굿 드라이버’ 프로그램에 약 한 달 반 동안 300명 이상의 고객이 가입했다.

굿 드라이버 프로그램은 가입 후 3년간 고객이 무사고·무과태료·무범칙금 운행을 하고 그로부터 1년 안에 현대차나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을 재구매하면 최대 400만원을 할인해준다.

출고한 지 3년 이내의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무사고 3년을 채운 뒤 차량 재구매 때 그 전에 타던 차종에 따라 소형∼준중형차는 200만원, 중형∼대형은 300만원, 에쿠스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는 400만원을 할인해준다.

현재 온라인으로만 가입을 받고 있고 입소문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300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것에 대해 현대차는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차종에 따라 가입비가 10만∼20만원 부과되지만 현대차의 멤버십인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사용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실제 전체 가입자의 65% 이상이 멤버십 포인트로 가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프로그램 성격이 안전운전을 독려하는 방향이어서 공익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굿 드라이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가 이 프로그램 가입의 계기로 ‘준법 운전을 지향하는 굿 드라이버에 도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약 92%는 프로그램 가입 후 ‘안전 운전을 실천하기 위한 운전습관의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운전 중 가장 신경 쓰는 부분으로 ‘신호’와 ‘규정 속도’를 꼽았고, 주차할 때는 불법주차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고 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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