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이후 청소년 탈선 막아야
<임순기 전남 해남군 해남읍·前 경찰공무원>

지난 15일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대학교를 가기위해 일제히 수학능력 시험을 치렀다. 고등학교 3학년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물론 온 가족이 가슴을 조이며 응원했고 모두들 좋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마다 우리주변에서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고3학년생들의 탈선행위와 비행이 전국 곳곳에서 종종 발생돼 왔고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결과도 우리는 자주 봐왔다. 학원, 유흥가, 유원지 등지에서 청소년들끼리의 폭력행위, 입시해방감에서의 과도한 음주·흡연행위, 유흥비 마련을 위한 강·절도와 금품갈취 행위, 청소년 성매매 등 풍기문란 행위, 청소년 유해화학물질 흡입, 가출 등이 수능시험 이후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나타나는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부추기는 상행위로 유흥업소 청소년 고용과 출입을 묵인하는 행위, 술과 담배 및 유해물질을 청소년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능시험 이후 청소년 탈선 및 범죄행위가 해마다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자녀를 둔 학부모나 학교 등 교육기관의 대처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수능시험이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청소년 탈선행위 방지노력은 안중에도 없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매년 되풀이돼 온 청소년들의 탈선행위와 비행을 막기 위해선 청소년 선도와 보호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의 선도와 보호활동이 경찰만의 노력으로 이뤄진다고는 장담할 수가 없다.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학부모, 그리고 관련 사회단체 등도 서로 힘을 합쳐 수험생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지도단속과 선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수능 이후 나타나고 있는 고3학년생 등 청소년들의 탈선행위와 비행 등을 없애는데 노력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청소년과 함께하는 배려 깊은 관심과 보살핌으로 수능 후 자주 발생되고 있는 수능 학생들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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