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서 2회 공연

전 세계에 감동 선물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광주를 빛낸다
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서 2회 공연
북미 25개 도시 순회…13만 관객 동원
FOX TV 등 美 언론·공연계 ‘주목’
독일 국제합창제서 최고·특별상 기염
보리스 아발얀, 2008년 첫 인연 맺어
합창단 세계적 반열 올린 명장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한 장면. /그라시아스 합창단 제공

세계 30개국을 돌며 한국의 위상을 높여온 그라시아스 합창단(단장 박은숙)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광주를 찾는다. 공연은 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 30분과 7시30분 2차례 펼쳐진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크리스마스 주제에 담긴 여러 의미를 각 막마다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재구성해 크리스마스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아울러 주옥 같은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과 감동,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린다.

이번 공연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문제의 해결책을 바람직한 정서함양으로 보고 클래식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의 문제를 치유하겠다는 취지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뤄진다.
 

2막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수준 높은 명곡 합창으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국내 순회 공연 일정의 하나인 이번 광주 공연의 지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석지휘자인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과 같은 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박은숙 그라시아스 합창단 단장이 맡는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어 한 달 전 북미 25개 도시를 순회, 13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국 휴스턴 NRG아레나 등 초대형 공연장에서 만석 행보를 이어오며 관객은 물론, 현지 언론 및 공연계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총기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당시 지역 FOX(폭스) TV가 상처 입은 도시를 치유하기 위해 합창단이 적절한 시기에 와주었다며 시민들에게 칸타타 공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미국·유럽뿐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의 아이티, 남미,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3막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르네상스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레파토리를 자랑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 등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한 실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세계 각국 대통령 초청공연뿐 아니라 아프리카 오지의 빈민촌까지 찾아 자선공연과 문화교류 활동을 왕성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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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케냐, 잠비아 등지에서의 자선공연과 국내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합창단은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전 세계 어떤 곳이든 찾아가고 있다”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법인으로 클래식 음악을 통한 정서순화와 음악인 저변확대 및 공익활동, 교육사업과 해외교류를 통한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목적으로 2000년 창단, 2013년 사단법인으로 모습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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