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빈, 경찰 인사 불만...네티즌 반응은?

경찰인사, 서울경찰청장에 원경화 인천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에 이상로 대전청장, 부산경찰청장에 이용표 경남청장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

송무빈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이 29일 단행된 경찰 지휘부 승진 인사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을 공개 비판했다.

현직 경찰 간부가 지휘부 인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찰 인사를 두고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네티즌 반응은 송 부장의 행동에 대부분 부정적이다.  

송무빈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실에서 경찰청이 발표한 치안감 승진 인사와 관련, 취재진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경찰청은 29일 원경환(57) 인천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상로 대전경찰청장이, 부산경찰청장에는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내정됐다.

또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송무빈 부장은 이날 인사 발표 후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들에게 ‘현 정부 경찰고위직 승진인사 불공정성 시정 요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보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 경무관 이상 고위 승진 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라며 자신이 승진 인사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반박했다. 

경찰대 2기 출신인 송무빈 부장은 2014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지방경찰청 부장을 거쳐 2015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경비부장을 맡아 집회·시위 관리 등 서울지역 경비업무를 맡아왔다.  

백남기 농민 사망 당시에도 집회 관리를 했다. 그는 “백남기 농민 사망 지역은 다른 지휘관이 지휘를 했음에도, 기동본부장이었다는 이유로 나한테 책임을 덧씌우려 한다”며 “청와대에서 경찰대 1,2기를 배제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인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임 경비부장들은 1~2년 새 전부 승진했다”며 자신에게만 인사 불이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 부장의 문제 제기에 대한 포털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은 대부분 곱지않다.

인사 당일 경찰 간주가 명확한 인사 불이익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조금 섣불렀지 행동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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