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시골여행 정(情) 문화축제’ 성료
1일 구림마을 일대서 풍성하게 펼쳐져
놀이마당·전시공연·인문학 강좌 등
 

영암 정 문화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전동평영암군수(좌측)와 김한남영암문화원장(모자쓴 이)
구림마을 일대에서 펼쳐진 정 문화축제의 공연 모습

정(情)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가 영암문화원 주관으로 지난 1일 전남 영암 구림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영암문화원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도시민들의 귀향유입을 위해 ‘정(情)문화축제’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특화프로그램 네 번째 행사로 주제별 6개 장소에서 놀이마당과 문화체험마당, 인문학 강의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날 정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펼쳐진 ‘정 문화축제’는 영암도기박물관과 국암서원, 죽정서원, 고죽관, 고향마당, 서호사, 대동계사 일대에서 6개 주제별로 진행됐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500여명의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전통과 역사가 풍부한 구림마을 일대에서 각종 문화공연과 놀이마당, 푸드 체험을 즐기면서 초겨울의 한때를 행복하게 보냈다.

축제 참가자들은 무료로 제공된 떡국 점심과 호박죽 등을 먹으며 시골인심의 넉넉함을 느꼈다. 또 호박탑 쌓기와 전래놀이를 즐기면서 결속력을 다졌다. 이날 인문학 강의에는 남도일보 최혁 주필이 강사로 초빙돼 ‘사람이 몰려오는 영암’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역사정신과 정을 키우면 대읍(大邑) 영암·구림의 영화를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영암은 각종 역사유적이 풍부한 남도역사·문화와 사상의 중심지”라며 “자치단체장의 중요한 소명중의 하나는 자랑스러운 영암의 역사와 문화를 잘 계승·발전시키는 것인데 여기에 따뜻한 정을 더하면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고, 돌아오는 영암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같은 정(情) 축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한남 영암문화원장은 “정 축제를 위해 많은 이들의 뒤에서 고생하고 애를 썼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더욱 알차고 느낌이 좋은 영암의 정 축제가 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인 영암 정 문화축제는 오는 29일 다섯 번째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영암 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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