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前 시장, 의혹 스스로 밝히고 사죄하라”

참여자치21, 자금 출처·채용 연루 의혹 등 엄정 수사

광주지역 사회단체가 4일 성명서를 내고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은 사기사건과 사기범 자녀들의 취업 알선 의혹에 대해 스스로 밝히고 사죄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참여자치 21은 “윤 전 시장은 전직 대통령 영부인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4억5천만이라는 거금을 뜯긴 것도 모자라 그 사기범의 자녀 취업에도 연루됐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한때 150만 광주시민을 대표했던 시장이 당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사건으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민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고, 명예는 심각하게 실추됐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해외에 체류하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전 시장의 비겁한 태도에 더욱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유독 윤 전 시장의 임기 동안 인사, 돈 관련 소문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어느 누가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해서 한번 만나보지도 않고 네 차례에 걸쳐 4억5천만이라는 거액을 보냈다는 사실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었겠는가”라며 “그 사기범의 자녀들 채용 과정에 연루된 의혹까지 밝혀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보이스피싱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참여자치21은 “윤 전 시장은 이번 사기사건의 전모, 자금 출처, 채용 연류 의혹 등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이실직고하고, 광주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사죄하라”며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을 있는 그대로 엄정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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