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순천만국가정원 운영 두잉CNS에서 맡는다

8시간 마라톤 평가회의 결과 가장 높은 점수 얻어

긴급입찰·자격요건 강화 등 논란에 논란 남겨

긴급입찰, 자격요건 강화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2019년 순천만국가정원 운영 대행사’ 선정에서 두잉CNS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에 걸친 평가 결과 두잉CNS가 전문가, 교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에게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진행 과정에서 일반입찰이 아닌 긴급입찰로 공고되면서 특정업체를 염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게다가 입찰 참가 자격에 그동안 시설경비업 면허만 갖추면 참가할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기계경비업 면허가 새로운 자격 요건으로 추가되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순천시는 “시의회와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고 일정을 조정하다 보니 긴급으로 공고가 됐다“며 ”공고일과 관련 일부 오해는 있을 수 있으나 특정 업체와 유착은 없으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격요건 강화에 대해서는 담당사의 단순실수라며 수정 재공고하면서 이 같은 논란을 일단락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입찰업체들을 불러 프리젠테이션을 한뒤 평가위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입찰공고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데다 평가시간마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여전히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삼림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장은 “많은 업체가 입찰에 참가해 각 업체의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시간 때문에 평가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며 “고용노동부의 고용관련 기록에 대한 회신을 받아야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평가일도 예상보다 늦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순천만국가정원 운영 대행’ 사업자 선정은 총 46억6천만 원 규모며, 본계약을 체결하면 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청소, 매표, 검표, 주차, 의료, 안전, 관람차 운행, 경비, 물품대여ㆍ관리, 차량통제 등 순천만국가정원 운영 및 대행 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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