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新산업 기업을 찾아서>

“독거노인·1인 가구·만성질환자 건강 ‘스마트 케어’로…”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IoT기반 비접촉식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심박수·호흡수·심박 출량·심박변이도 수치 실시간 측정·제공

전남ICT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대표 박철구)가 홀로 사는 노인과 1인 가구,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데일리라이프케어 에이아이’(DailyLifeCare AI)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철구 대표, 남솔민 연구원, 김민중 연구원, 최상기 부대표.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전남ICT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가 홀로 사는 노인과 1인 가구,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데일리라이프케어 에이아이’(DailyLifeCare AI)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들의 안전을 위한 위치기반서비스(LBS)에서 의료·헬스케어까지 IoT 기술 저변도 확대되고 있는 것.

데일리라이프케어 에이아이 시스템 구조도.
‘데일리라이프케어 에이아이’는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가속도계를 탑재한 심탄도 센서를 통해 사용자로부터 4가지의 생체신호인 심박 수·호흡 수·심박출량·심박수 변이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빅 데이터 분석과 기계학습을 통해 만들어진 예측 모델로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을 예측·예방할 수 있다.

우선 해당 제품은 기존의 심전도를 통한 생체신호의 측정과는 달리, 단순히 침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행동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사용해 고독사 및 돌연사에 대한 징조를 탐지, 긴급 알림 서비스를 적용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획득한 데이터로부터 만성질환을 예측하고 수면을 분석하며 상태에 따른 적절한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해당 제품은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93%의 정확도를 가진 당뇨병 예측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당뇨 확률을 알려줄 수 있으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 검출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 상태 동안 무호흡에 관한 시간, 횟수 등과 같은 수치를 제공한다.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장애로 인해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이는 눈의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뇌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에 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은 코골이, 무호흡의 증상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유발되는 저산소증은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박철구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대표는 “해당 제품은 새롭게 가공된 데이터를 통해 의료 연구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독거노인과 1인 가구에 대한 돌연사 및 고독사를 방지해 부연고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만성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으며 장기화된 질환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많은 치료비를 사전에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IoT 기반 비접촉식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ICT기업지원센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방식을 이용한 환자 관리시스템 등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혈압, 부정맥, 발기부전, 탈모 등에 대한 예측·예방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중에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