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최미선 등 세계적 선수와 훈련해 큰 영광”
중국 양궁 대표선수단, 광주서 동계전지훈련
100여명 참가…2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서

중국 양궁 국가대표를 비롯한 선수단 100여명이 오는 2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2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쇼오허펑 중국양궁국가대표 선수단장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2일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은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중국 양궁 국가대표선수들의 동계전지훈련으로 인한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 양궁 국가대표를 비롯한 선수단 100여명은 지난 10일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훈련과 함께 광주 관광투어, 쇼핑 등을 할 예정이다.

중국 선수단에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우 자씬과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금메리스트 장신이엔 등 중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수들은 광주국제양궁장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광주시청, 광주여대, 광주시체육회 선수들과의 교류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선수단은 오는 17~18일 광주여대체육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보배와 최미선 등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70m, 18m 친선교류전을 실시하고, 광주 대표 팀과 혼성팀을 결성해 합동 시합도 진행한다.

중국 선수단은 경기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오는 16일에는 윤종찬 광주양궁협회 상임부회장의 ‘스포츠심리학’ 강의도 들을 예정이다. 특히 선수단은 1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 남광주야시장,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광주의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쇼오허펑 중국양궁국가대표 선수단장은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서 중국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안목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미나, 관광 등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다. 앞으로도 광주를 자주 찾아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시설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기보배, 최미선 등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다”며 “선수들의 선진적인 훈련모습이 인상적이었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한 김성은 광주시양궁협회전무이사는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 상호 경기력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양궁선수단을 초청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광주가 국제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상해 여자양궁팀 선수들이 중국 전국 체육대회를 앞두고 광주국제양궁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광주국제양궁장은 도심 속 최고의 시설을 갖춘 전천후 경기장과 반경 10km안에 5성급 호텔 4-5곳이 자리한 우수한 인프라와 원할한 교통시스템을 구축,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광주-일본 체육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100여 명의 일본 양궁 선수단이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으며 내년 1월에는 일본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20여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일본 현지와 시차가 같고 기후 조전이 비슷한 곳에서 훈련을 원하는 해외 선수단이 많아 광주를 찾는 선수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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