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광주 조봉초등학생‘알뜰시장 수익금’ 기부

3,4학년 11명 김병내 남구청장에 88만원 전달
 

광주광역시 남구 조봉초등학교 학생들이 나눔에 관한 가치를 공유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알뜰시장을 통해 모은 수익금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

12일 남구에 따르면 조봉초교 3,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11명과 조봉초교 담임 선생님 등 관계자들은 이날 남구청을 방문, 알뜰시장을 통해 모은 수익금 88만원을 김병내 남구청장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이 기부한 수익금은 연말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수익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20일 교내 강당에서 알뜰시장을 열었으며, 알뜰시장에는 가정과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은 학용품과 책, 장난감, 소품을 비롯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의류 등 다양한 품목들이 판매됐다. 4학년 임하연 학생은 “어릴 적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켈러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행동하는 것을 배웠다. 작은 나눔이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동행을 통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뜰시장에 참여한 김금주 교사도 “학교에서 교과 과정과 관련해 기부 교육을 진행하면서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한 가치 실현을 위해 알뜰시장을 열게 됐다”며 “의미 있는 행사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