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P 상호검증, 분단사 획긋는 사건”
靑벙커서 軍수뇌부와 화상대화…“신뢰구축 모범”
“남북 신뢰가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 중요한 동력”
 

문 대통령, 비무장지대 내 철수 GP 남북 상호검증에 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은 뒤 박수 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 상호 간 GP(감시초소) 철수와 상호검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른바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판문점 인근 GP의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면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DMZ(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이 오솔길을 내 오가고, 서로 대치하면서 경계하던 GP를 철수하고 투명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며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처럼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합의를 양측 군이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오늘의 신뢰에 이르렀는데, 이런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오전 우리 군이 DMZ 오솔길로 북쪽 지역에 가서 북측 철수 GP를 아주 안전하게 현장 검증했고, 북측에서도 우호적으로 협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지금 우리 GP에 대한 북측의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데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하게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GP 현장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검증단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각 군 지휘관과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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