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인사서 동신고 ‘대약진’

호남출신 5명중 3명 동시배출

지난 14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의 차관급 인사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이 대거 중용된 가운데 광주 동신고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16명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호남출신은 5명에 달했다.

인사혁신처장에 발탁된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외교학교를 나왔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임명된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역시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다.

조달청장에 임명된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도 전남 나주 출신에, 광주 동신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1회다. 국가보훈처 차장으로 임명된 이병구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행시 30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전북 순창 출신에 숭실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행시 31회다.

이번 차관인사에서 동신고 출신이 두각을 나타냈다. 3명이 한꺼번에 발탁된데다 현직인 박천규 환경부 차관까지 합하면 4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차관급인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동신고 출신이다.

앞서 박근혜정부 시절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정승 식약처장, 박형수 통계청장도 동신고 출신이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광주·전남 출신은 이낙연 국무총리(영광), 박상기 법무부장관(무안), 김오수 법부무차관(광양),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담양),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광주),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광주),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광주) 등이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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