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후배들을 향한 쓴소리를 내뱉은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16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올해 84세이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올해 연기 인생 62년차에 접어들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여전히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뿜는 그는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배우가 그렇다. 조기에 빛을 보는 경우가 있고 늦게 빛을 보는 친구도 있다. 지금 정상에 있는 톱스타들은 대부분 조기에 빛을 봤다”며 배우 생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뭐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겨울연가’ 하나 갖고 끝난 사람도 있지 않나. ‘태왕사신기’는 전혀 안 맞는 역할이더라”라며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하나 갖고 떴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옛날엔 그런 것이 없었다. 뜬다고 해도 빌딩을 살 정도는 아니었다”며 “물론 이병헌 최민식 송강호처럼 내실을 다져서 연기를 꾸준히 잘 하는 배우도 있다. 대기만성형도 괜찮다. 실력있는 배우가 되면 여유있게 살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연기를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후배들을 향해 “배우라면 언젠가 인기가 떨어진다”고 운을 뗐다.

때문에 “주연에서 조연으로 삼촌, 아버지가 된다. 그걸 인정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돈 많이 버는 배우들은 결국 소속사 사장을 하더라, 배우는 돈만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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