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5시간 실종 치매 노인

40대 여성 덕에 가족 품으로…

실종 치매노인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공로로 박종열 나주경찰서장(왼쪽)으로부터 표창장을 전달받은 김경자(45·가운데)씨. /나주경찰서 제공
영하의 추운 날씨에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노인을 발견한 40대 여성에게 경찰이 표창장을 전달했다.<사진>

전남 나주경찰서는 17일 실종 치매노인 조기발견 및 인명구조에 대한 공로로 김경자(45·여)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나주시 금천면 전남교육과학연구원 앞에서 추위에 떨며 앉아 있던 치매노인 A(92·여)씨를 발견, 112에 신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A씨는 5시간 동안 집을 찾아 헤매다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조금만 늦었더라도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박종열 나주경찰서장은 이날 “시민은 치안동반자로서 시민의 지지와 협력만이 지역공동체의 안전과 질서를 수호 할 수 있다”며 “김씨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경찰은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치매노인 지문사전등록 제도, 배회감지기 배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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