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촌 환골탈태 ‘해양 중심 도시’ 꿈꾼다
道 ‘어촌뉴딜 300’공모 사업서 26개소 선정 ‘전국 최다’
2천 312억 지원… 어촌 어항 현대화·관광 활성화 기대
 

낙후된 전남 어촌에 2천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며 생활인프라 개선 등 ‘혁신어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19년 어촌뉴딜 300 사업에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26개소(37%)가 선정돼 총사업비 2천312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어촌뉴딜 300’은 3년 동안 300개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어촌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의 일환이다.

2019년 부터 2022년까지 4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2019년 70개소, 2020년 100개소, 2021년 13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사업 대상지는 전국 70개소에 7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0년 까지 2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선정은 해양수산부 공모로 지난 10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11월부터 서면·현장·종합평가 등을 거쳐 전국 70개소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사업대상지 중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개소가 선정돼 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고조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목포 1, 여수 3, 순천 1, 광양 1, 고흥 2, 보성 2, 장흥 1, 강진 1, 해남 2, 무안 1, 함평 1, 영광 2, 완도 2, 진도 2, 신안 4 등 15개 연안 시·군이 해당된다.

특히 어촌, 해양, 관광, 마을만들기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 사전 컨설팅 등을 추진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한국어촌어항공단 등 유관기관 및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어촌 뉴딜 사업대상지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전남도는 내년 1월부터 여객선 접안시설 현대화, 어항 안전시설 보수보강, 방파제 정비, 어항·어촌 경관정비, 생태공원조성, 수산특화센터 조성 등 어촌주민이 사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체감형 사업을 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남의 어촌과 어항은 오지·낙도에 주로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안전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여객선 접안시설, 해안도로 안전시설 등에 중점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사업대상지별 구상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 주민 간담회,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선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면서, 2020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준비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어촌 뉴딜 공모사업에 전남이 전국 37%인 26개소로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도·시·군·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과 더불어 어촌 주민의 간절함의 결과다”며 “이번 어촌뉴딜300 사업이 현장에서 주민이 체감 할 수 있는 사업 효과를 위해 행정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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