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2단계 재평가 결과 오늘 발표
우선협상자 2곳 뒤바뀔 가능성…후폭풍 불 보듯
탈락업체 법적 대응시 사업 추진 차질 우려도
 

광주광역시 민간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한 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 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위법이 드러난 가운데 광주시의 재평가 결과가 19일 발표된다.

특히 2개 사업 예정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이 예상되면서 박탈 업체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해 사업 차질마저 우려된다.

시는 당초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한 지 40여일 만인 지난 13일 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민간공원 2단계 5개 공원 6개 지구에 대한 사업제안서 재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다.

시는 앞서 지난달 8일 시민심사단과 제안심사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바탕으로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 중외공원은 ㈜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은 ㈜라인산업, 운암산공원은 우미건설㈜, 신용공원은 산이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 발표했다.

15개 공모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계량평가를 실시한 후 시민심사단과 제안심사위원회의 비계량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정됐다. 100점 만점에 ▲재무구조·경영상태 15점 ▲비공원 시설의 건폐율과 용적률 12점 ▲사업 수행능력 10점 ▲공원시설 비용과 면적 10점 ▲사업시행의 안전성 3점 등 계량평가 50점에 제안심사위 40점, 시민심사단 10점이 더해져 최종 점수가 산출됐다.

평가 결과, 중앙공원 2지구와 일곡공원에서 1위와 2위의 총점 차이가 각각 0.7점과 0.8점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의 수주전이 진행됐고, 우선협상자 발표 이후 일부 탈락업체들이 평가보고서 유출과 부적정한 평가 기준, 부실 평가 등을 문제삼으면서 정종제 행정부시장의 지시로 감사위원회가 특정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시 감사위는 특정 감사 결과를 토태로 지난 13일 제안심사위에 계량점수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다.

시는 재평가 결과 발표일을 당초 13일에서 14일로, 다시 17일로 예고했다가 또 다시 19일로 연기하는 등 석연찮은 행정으로 의혹만 키우면서 사업 추진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부 위법행위가 드러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중 2곳 가량이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며 “우선협상권을 가진 업체들이 자격을 박탈당할 경우 분명히 법적 대응을 할 텐데 심히 염려스럽다”고 말했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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