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친환경 재배 RPC 현대화시설 효과 ‘톡톡’

올 말레이시아 수출 이어 내년 중동 시장 개척 기대

전남 완도군은 최근 농협과 합동으로 관내 농협마트 등 4곳에서 ‘완도쌀 소비 판촉 행사’와 ‘완도쌀 애용하기 서명 운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완도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해풍, 오염되지 않는 토양, 깨끗한 물, 유용 미생물 등 친환경으로 재배한 ‘완도자연그대로米’가 미질이 개선됨에 따라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

군은 최근 2년 동안 미질 개선을 위해 농가 계약 재배와 군비 18억원을 투입해 완도군연합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에 장비를 최신으로 교체하고 시설 개보수 등 현대화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완도 ‘자연그대로米’가 심사 절차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할랄 인증을 받아 12t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

내년에도 72t을 목표로 중동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쌀을 구입한 소비자는 “쌀은 주식이기 때문에 살 때마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샀었는데 완도자연그대로米는 믿고 살 수 있고,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완도군농협연합 미곡종합처리장(RPC)관계자는 “2019년까지는 올해와 동일한 미품벼를 계약 재배 후 RPC에서 수매하고, 내년에 조명1호(전남3호)와 새청무(전남6호)를 시범 재배 후 평가해 2020년에 보급할 계획이며, 최상의 완도 쌀이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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