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렬 회장, 화순전남대병원에 미디어아트 기증
이이남 작품 ‘크로스오버 쇠라‘
“암환자들 심신치유 소망 담아”
 

최갑렬 삼일건설 회장(오른쪽에서 6번째)이 정신 화순전남대병원장(오른쪽에서 7번째) 등과 함께 최근 기증한 미디어 아트 작품 ‘크로스오버 쇠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호남지역 중견건설사인 삼일건설(주) 최갑렬 회장이 대형 미디어 아트작품과 모니터 등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원내에서 정신 원장과 최갑렬 회장 등 삼일건설과 병원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된 작품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화제작인 ‘크로스오버 쇠라’다. 이 작품은 프랑스 화가인 조르주 쇠라의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와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두 작품을 절묘하게 융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이 75인치 모니터를 통해 공개되자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고객들은 “미디어 아트작품 속에 묘사된 인물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 매우 신기하다. 물소리와 새소리도 들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진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갑렬 회장은 “투병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치유희망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술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최첨단 암치유병원인 만큼 첨단 디지털 아트작품이 적합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랐다”고 밝혔다.

한편, 최갑렬 회장은 현재 삼일건설(주)을 비롯해 8개 계열사와 삼일문화재단 등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서, 평소 지역사회 환원과 사랑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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