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 ‘레드향’첫 수확…효자작물 기대

‘칼라프루트 시범사업’일환…아열대 과일 재배
 

장성군은 최근 남면지역에 조성한 레드향 재배 하우스에서 레드향 첫 수확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유두석(왼쪽) 장성군수가 농민과 함께 레드향 수확하는 모습.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에서 아열대 과일인 레드향 수확이 시작됐다.

장성군은 2017년 ‘컬러 과일’ 시범사업으로 남면 일원에 조성한 레드향 재배시설에서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이 도는 만감류 과일이다. 기후가 따뜻한 제주도나 전남 남부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탱글탱글하며 과즙이 풍부하다.

비타민C·P 성분을 많이 함유해 혈액순환과 감기 예방, 피부미용 등에 좋다.

장성군은 농가 소득을 높이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레드향·천혜향·한라봉 등 만감류와 애플망고, 구아바, 무화과 생산을 2017년부터 지원해왔다. 15 농가가 아열대 과수 농사에 참여 중이다.

시범생산 3년 차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으면서 지역 농가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수확한 레드향의 평균 당도는 13브릭스를 기록했다. 설 명절을 보름 정도 앞둔 이달 중순부터 직거래장터와 공판장 등지에 출하한다.

약 660㎡인 재배시설마다 800만원 이상 순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레드향 생산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기술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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