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영 ‘한밤중에 민서는’·이수윤 ‘풍뎅이를 만난 거저리’

광주대 문예창작과 ‘2019 신춘문예’ 당선 낭보
강애영 ‘한밤중에 민서는’·이수윤 ‘풍뎅이를 만난 거저리’
 

강애영씨
이수윤씨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가 2019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했다.

6일 광주대에 따르면 광주대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강애영(석사 졸업)씨는 2019 광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작품 ‘한밤중에 민서는’을 통해 당선됐다. 당선작 ‘한밤중에 민서는’은 “비극성을 보여주기 위해 타임 루프 개념 등을 끌어들여온 사유의 측면이 돋보였으며, 과감한 환상성 또한 매력적이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강애영씨는 “늦은 나이에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목숨 줄처럼 붙들었다. 그것이 나를 살게 했고 쓰면서 행복했다”며 “그동안 나를 일으켜 세운 수많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겠다.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님들, 함께 공부한 오랜 문청 친구들, 묵묵히 지켜봐주신 가족들, 지인들 모두에게 이 기쁨을 돌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광주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출신 이수윤씨도 2019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풍뎅이를 만난 거저리’로 당선됐다.

‘풍뎅이를 만난 거저리’는 풍뎅이와 거저리가 만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그린 동화다.

심사위원 방민호 작가는 “풍뎅이는 살충제 때문에 가족들을 잃어버렸고 거저리는 사람들에게 사육되는 처지다. 이렇게 말하면 살벌하게 느껴지지만 이야기는 쉽고도 간결해서 따라 읽기 좋다. 우화의 이점을 잘 살린 작품”이라며 당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수윤씨는 “이런 날을 선물해준 불교신문사와 심사위원 선생님께 큰절 올리며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오래 뵙지 못한 전원범 교수님, 배봉기 교수님, 삶이 귀감이신 이성자 선생님, 금초가족들에 감사하고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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