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상쾌합니다”
 ‘북극곰’ 4천명 해운대에 풍덩
 

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 북극곰 축제’에서 국내외 참가자 4천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출발 신호와 함께 4천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로 일제히 뛰어들었다.‘해운대 북극곰 축제’ 하이라이트인 수영대회에는 어린아이부터 칠순을 넘긴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겨울 바다를 즐겼다. 외국인 200여 명도 자국 국기를 들고 바다에 들어가 이색 겨울 축제를 만끽했다.

수영대회에 참가한 지영성(47) 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는데 겨울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섭고 떨렸지만, 수영을 해보니 상쾌하고 올 한해를 즐겁고 자신감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32돌을 맞은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위해 처음 열렸다. 이후 2011년 영국 BBC방송이 겨울에 도전해볼 만한 이색 스포츠로 선정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 범시민적 행사로 거듭나는 차원에서 축제 명칭이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에서 ‘해운대 북극곰 축제’로 변경됐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북극곰 조형물이 선보였고,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그린피스 홍보부스), 열기구 체험,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합창, 마술, 힙합,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연합뉴스

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 북극곰 축제’에서 국내외 참가자 4천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건강미를 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 북극곰 축제’에서 국내외 참가자 4천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