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대학교 교수, 5년간 제자 상습 성추행·갑질 논란

서영대학교 파주캠퍼스의 교수 김모씨가 제자를 5년간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다시금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영대학교 측은 해당 교수를 해임 처분했으나 학생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18일 “**대학교 **캠퍼스 보건의료학과 김 교수의 성추행, 성희롱 및 갑질” 이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글은 19,155명이 참여 했다.

해당 작성자는 “이 글을 적기까지는 쉽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후배들까지 영원히 당할 것을 생각하니 분하고 억울해 글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김 교수가 1기인 14학번을 시작으로 현재 신입생인 18학번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며 “여대생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은밀히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교수가 몇몇 학생들한테 백허그를 하거나 옷을 정리하는 척 몸을 만진다"고 밝혔다. 

복도를 지나가면서는 엉덩이나 허벅지를 손으로 툭툭 친다고도 덧붙였다.

그 밖에도 여대생들한테 여행을 가자고 하거나 여학생들의 몸을 평가하며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김교수가 “가슴 사이즈에 맞지 않는 속옷을 입어 체 한거다”, “오늘은 가슴이 커 보인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교수는 학생들에게 “보건 바닥이 좁다, 하나라도 잘못하면 이 바닥에서 취업 못한다”며 “내 눈에 잘못 보이면 영원히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영대학교는 지난해 10월 말 진상 조사를 실시한 뒤 해당 교수를 해임 처분했다. 

김 교수는 모든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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