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자리매김’
나주·강진·장흥서 전국 스포츠팀 열기 ‘후끈’
따뜻한 기후조건·음식·시설 등 ‘3박자’ 갖춰

전남지역이 한겨울 체력과 기량을 담금질하는 전국 전지훈련단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일사량이 많고 따뜻한 최적의 기후조건은 물론 친환경 농수산물로 만든 남도음식, 국제규격에 적합한 체육시설 인프라 등 장점을 앞세워 전지훈련단의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 일선 시·군이 한겨울 체력과 기량을 담금질하는 전국 전지훈련단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새벽 육상국가대표상비군 팀이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나주시 제공

7일 전남 일선 시·군에 따르면 나주시는 이달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을 비롯해 다음 달 말까지 배구 10개 팀, 씨름 실업팀,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 및 21개 팀, 검도 중등부 25개 팀, 축구 실업팀, 펜싱 직장운동부 3개 팀,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 및 5개 팀, 야구 초·중등부 8개 팀 등 9개 종목, 95개 팀, 선수 인원 총 1천287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선수단은 다음 달까지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나주시 소재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에서 본격적인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

나주지역은 영산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흔치않은 야외 야구장을 비롯해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종합스포츠파크 내 집중돼 있어 선수단 이동이 편리, 매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국제 대회가 열리는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선수 합숙소,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 등 각종 훈련시설이 두루 입지해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나주시는 이번 동계훈련 선수단 유치를 통해 12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일 전남 강진군 종합운동장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동계전지훈련에 들어간 전국 초등학교 23개 팀 선수들이 연습경기와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강진군 제공

강진군도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일본 나고야 FC 초등학교를 포함한 축구 48팀과 야구, 사이클 종목이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강진군은 현재 8개 종목 209개 팀, 3천800여 명의 훈련팀을 유치했다. 축구 48개 팀, 볼링 31팀(365명), 야구 10팀(250명), 배드민턴 10팀(150명), 배구 14팀(490명), 사이클 47팀(459명), 테니스 4팀(40명), 탁구 45팀(440명)으로 지역 경제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게 된다.
 

장흥초등학교에서 축구 스토브리그가 열려 경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 /장흥군 제공

장흥군 역시 따뜻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장흥군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갖고 기량을 연마한 팀들이 매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동계훈련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마라톤 국가대표팀 등이 전지훈련을 참가했고, 육상, 야구,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훈련팀이 장흥을 찾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장흥초, 장흥중, 정남진 리조트 구장 등 3곳에서 서울 갈현초 등 전국 초등학교 15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 스토브리그가 열린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많은 동계훈련 팀이 장흥에 머무르는 동안 따뜻한 날씨와 쾌적한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며 “친절하고 깨끗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 한 종목의 스포팀을 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나주
/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수습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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