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칼럼>2019년 달라지는 기상서비스

박정수(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2019년 기해년 새해 황금 돼지의 해가 밝았다. 돼지는 예로부터 재산과 복의 근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동물로 올해는 황금과 만나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2018년에 기상청에서는 국지적 집중호우의 발생경향을 고려하여 인적, 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새로운 호우특보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하였고, 위험기상 탐지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향상된 기상관측센서를 탑재한 천리한 위성 2A호를 발사하였다. 또한 규모 5.0이상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을 최대 7초까지 단축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성과를 이뤄냈다.

2019년에도 국민안전과 재산을 지키고 국민과 소통하는 기상청이 되기 위해 기상서비스가 개선될 예정이다. 기상청 방문 시에만 발급되었던 기상특보, 지진관측 증명이 3월부터 사전신청 없이 기상청 전자민원 홈페이지에서 즉시 발급된다. 24시간 간격(한반도 영향 시 6시간)으로 전달되던 태풍정보도 5월부터는 12시간 간격(한반도 영향 시 3시간)으로 상세히 제공되며 동일한 강풍반경만 표출되었던 부분도 실제 강풍영역으로 표출된다. 6월에는 간단하고, 쉽고, 빠른 접근이 가능한 국민체감형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국민이 사용하기 쉽게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된다. 또한 폭염특보와 함께 지역별 위험수준(관심, 주의, 경계, 심각/4단계)을 고려한 폭염 영향 및 전망이 제공되는 폭염 영향예보가 시행될 예정이다. 7월에는 레이더 날씨 앱을 통해서 위치기반의 호우, 눈, 낙뢰 사전알림 서비스가 실시된다. 기존에 강수정보를 단순 조회, 검색만 가능했던 레이더 날씨 앱이 사용자 위치 및 관심지점을 설정하여 매 10분마다(최대 2시간) 사전에 알려주게 된다. 또한 규모 3.5이상 지진의 단층운동 분석정보, 규모 2.0 이하 미소지진에 대한 정보도 국민에게 공개되는 등 종합적인 지진 분석정보도 추가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위치기반의 S파 진동시작 예상시간, 지역 상세진도, 대피요령 등 지역별 S파(실제 진동파) 도달예측시간이 제공된다.

또한 올해에도 국지적 기상관측을 위한 날씨제보 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 이벤트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광주지방기상청 페이스북을 참고하면 된다.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한번쯤 빌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19년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바라는 일들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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