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장애인 복지 인프라·건강권 확대 주력

전국 최초 전용복합수련시설·장애인회관 건립

어린이재활병원·장애인보건의료센터 유치도

광주광역시가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관련 주요 정책사업을 장애인 편의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과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중앙부처 공모사업 유치 등 두 축으로 추진한다.

장애인의 심신수련과 문화여가 활동 촉진을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옛 인화학교 부지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완비된 ‘장애인 전용 복합수련시설’을 건립한다. 시는 상반기 중 사업계획 승인·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복합수련시설은 1만8천3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마련된다. 객실과 목욕장, 대강당, 세미나실, 프로그램실, 소극장, 운동장, 캠프파이어장, 힐링숲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옛 인화학교 학생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인권기념관과 장애체험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교류·소통, 연대공간 마련과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등 지원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장애인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발주한 ‘장애인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하고 적정 건립부지 마련과 후속절차 등을 이행하게 된다.

지역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과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은 부모대표, 장애인단체, 의료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운영해 의견 수렴과 부지를 확정하고 상반기 중 복지부 공모(안)이 확정되면 위탁법인 선정 후 공모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들어서면 영유아 재활의료 서비스, 돌봄 상담, 교육연계와 재활체육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비장애인과 장애인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사업은 이달 중 복지부의 사업설명회를 거쳐 공모안이 확정되면 위탁기관을 자체 선정하고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내 장애인 건강증진사업 연계·지원 등을 위한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 구축, 검진·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 여성장애인 임신·출산 지원, 의료종사자 교육 등의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올해 3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를 위해 시설·장비와 보조인을 갖추고 장애인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올해 20곳을 지정할 방침이다. 지정기관은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시설장비비와 중증장애인 검진 건당 장애인 안전편의관리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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