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가 오랜 제자였던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가 드러났다.
8일 심석희 측은 17살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석희는 미성년자였던 17살때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2개월 전까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석희는 앞서 폭행 혐의로만 조 전 코치를 고소했다. 그는 2015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치님은 제가 나약해지면 강하게 만들어주시고 힘들어하면 에너지가 돼 주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2014년 성폭력을 당했지만 2015년 인터뷰에서 조 전 코치는 여전히 은사였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이었던 심석희 선수를 직접 서울로 데려와 육성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이 그루밍 성범죄 양상을 띠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루밍 성범죄는 미성년자를 정신적으로 길들인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조재범 전 코치의 잦은 폭행 아래 훈련을 받아온 심석희 선수가 심리적으로 길들여져 오늘날까지 폭로하기까지 많은 내적 갈등과 고통을 받아왔을 것이라는 대중들의 짐작이 모아지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폭로한 성폭행 혐의를 두고 말도 안되는 일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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