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물론 친절·청결 더한 ‘맛집’을 찾아라”

강진군, 관광 활성화 위해 맛집 육성 컨설팅

2021년까지 50개 목표 “체류형관광 한 축”
 

전남 강진군이 체류형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1년까지 지역 음식점 50곳을 ‘맛집’으로 육성한다. 사진은 맛집 컨설턴트가 강진 관내 음식점 직원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는 모습.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체류형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맛집’ 육성에 나섰다. 강진군은 맛집 관광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맛집 육성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0월 1차년도 맛집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체결, 19개 업소를 공모해 업소별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2021년까지 매년 10 ~ 20개소를 더 공모해 총 50개소를 목표로 명실상부한 맛집 관광의 패러다임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맛집 발굴 육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차년도인 지난해 컨설팅은 9월에 신청한 19개소 일반음식점 현장 방문을 통해 맛집으로 육성할 음식점의 입지분석, 편의성, 맛, 위생상태, 고객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사전 진단했다.

특히 이번 컨설팅은 업소가 필요한 메뉴개발, 맛 개선, 친절, 청결도 등 외식문화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등 개별 맞춤형으로 실시되고 있다.

앞으로는 19개소 중 맛집 가능성이 있는 업소 10여개소를 전문가가 맞춤형으로 심화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식평가단을 구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맛과 친절 등 항목이 실질적이고 객관적으로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심사에 통과한 음식점은 강진 대표 맛집으로 지정된다.

맛집으로 지정된 음식점엔 지정현판을 배부하고 위생용품 지원, 관광 맛지도 및 홈페이지, SNS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며, 미스터리 쇼퍼단을 운영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관광객들이 계속 찾는 맛집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특히 강진군은 이같은 맛집 육성이 성공할 경우 과거 동순천, 서강진으로 불렸던 강진의 옛명성을 되찾을 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우도, 사의재 저잣거리 등 관광객이 늘고 있는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자 강진군 관광과장은 “요즘 트렌드는 맛을 찾아 떠나는 맛기행으로 관광패턴이 바뀌고 있으나 강진은 한정식 외 마땅한 음식이 없어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맛집 육성을 통해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의 한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