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을 기대하면서
오금택(광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감)

광주지방경찰청은 건전한 졸업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교육지원청·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을 유도하고, 입학·졸업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졸업식 당일에는 건전한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교사들과 24시간 연락망을 구축, 공동 대응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졸업식 이후에는 청소년 유해업소의 술·담배 판매행위, PC방·노래방 등의 출입시간 위반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인다.

졸업식 뒷풀이 명목으로 돈을 빼앗은 행위는 공갈죄, 알몸을 강요하는 행위는 강제추행 및 강요죄, 핸드폰 카메라로 알몸을 촬영 배포 하는 것은 성폭력 범죄,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는 폭행죄에 해당 한다.

최근 즐거워야할 졸업식이 그릇된 모습의 졸업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졸업식 뒤풀이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통신문, SNS 등을 활용해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뒤풀이 행위가 범죄행위임을 알리고, 건전한 졸업문화정착을 위한 유인물 배포 및 홍보활동을 전개 해야 할 것이다.

졸업식은 졸업생 모두가 새 출발을 위해 마음을 다 잡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며 우리 모두가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해 주면서 그릇된 모습의 졸업문화가 아닌, 건전한 졸업문화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 학교 및 교육청은 물론 NGO·유관기관 등 지역사회 모두가 잘못된 졸업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우리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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