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섬의 날’행사 유치 환영한다

국가 기념행사인 ‘제1회 섬의 날’행사가 전남에서 치러지게 됐다. 올해 8월8일에 처음 열리는 ‘섬의 날’행사는 전남도가 행정안전부에 제안해서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전남 유치는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전남도는 지난 2016년부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 섬 관련 기관단체와 지역언론과 함께 미래 보고인 ‘섬의 가치’를 알리고 그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섬의 날’제정을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정부에 제안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 행안부에서 국민여론조사,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도서개발촉진법’을 개정해 매년 8월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전남은 전국 2/3에 달하는 2천165개의 섬과 전국 50%가량을 차지하는 6천743㎞의 해안선, 전국 최대·양질의 갯벌자원(전국 44%·세계 5대 갯벌)보유하고 있어 그야말로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중심지라 해도 손색이 없다. 전남도가 ‘섬의 날’제정에 전 행정력과 정성을 쏟은 이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전남의 경쟁력은 섬과 해양관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섬의 날’행사는 전남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배가시키는 촉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무분별한 개발은 절대 금물이다. 섬과 바다가 갖는 고유한 이야기를 꾸준히 개발해 ‘스토리텔링화’한다면 그 자체로서 관광자원의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알차고 의미있는 콘텐츠 개발만이 전남이 명실상부한 ‘섬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필수요소다. 전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관련 연구기관과 단체 등의 인재들의 의견을 골고루 귀담아 들어 해양관광 입도의 초석을 탄탄히 다져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섬의 날’전남 유치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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