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총선’ 민주당 전남 지역위원장 경쟁 치열

여수 등 3곳 출마예정자 대거 지원… 경선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위원장 공모에 내년 21대 총선 출마예정자가 대거 몰리면서 미리보는 경선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위한 조직 정비 차원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까지 3일간 전국 20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위한 후보자 접수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71명이 신청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여수시갑과 여수시을, 광양·곡성·구례지역위가 이번 공모에 포함됐다.

여수갑은 김유화 전 시의원과 설주완 변호사, 이승훈 정당인, 주철현 전 여수시장, 한정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한현석 기업인 등이 대거 응모했다.

여수을은 권세도 전 여수시장 후보와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 김형곤 전 전남도의회 의원, 정기명 변호사 등이 도전했다.

광양·구례·곡성은 김종대 지역위 운영위원장과 박근표 전 YTN 총무국장, 박상옥 전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서동용 변호사, 서종식 변호사, 안준노 노동운동가, 이용재 전남도의장이 지원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지역위원장 공모 접수자에 대한 1차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지역위원장 단수 추천 및 경선 지역을 결정하고, 경선을 실시할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는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선 성격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 지역위원장 공모가 치뤄지는 지역 국회의원은 여수갑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여수을은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 광양·곡성·구례는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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