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현장을 가다.<2>
‘주요 격전지’ 광주농협…자천타천 7명 거론
1조원대 자산 운용·조합 인사권 등 막강 파워
현직 프리미엄 강하게 적용될지 여부 주목

광주농협은 지난해 11월 상호금융 사업량(예수금+대출금) 2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13일 밝혔다. 광주농협은 본점 외 14개 지점과 마트·로컬푸드직매장 6곳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농협 4대비전인 청렴경영, 탄탄한 경영기반 구축, 조합원 부자 만들기, 조합원 복지 지원 실천을 위해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업무에 힘쓰고 있다. /농협광주본부 제공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광주농협은 광주 지역 조합장 선거에서도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해당 조합장은 자산규모가 1조원대가 넘고 농협 업무와 각종 인사권까지 함께 지니고 있어 현 한진섭 조합장 뿐만 아니라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유력 인사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며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광주농협은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전 조합장과 현 임원, 전 상임이사 등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이 ‘현 조합장 프리미엄’을 깨고 당선권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 농협 누가뛰나=광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7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광주농협은 조합장 후보로 2선인 현 한진섭 조합장과 함께 김기호 전 조합장, 김순택 현 대의원, 이동춘 현 감사, 박노수 전 비상임이사, 노준수 전 비상임감사, 김창수 전 상임이사 등 7명이 입후보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공식 후보 등록까지 60여일 남은 만큼 후보자 예측은 이루지만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광주농협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전 조합장과 현 임원 등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후보 등록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일각에선 한 조합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해 다수의 후보자들이 선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선으로 오는 3월 치러지는 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 조합장의 8년 경력과 조합원 입지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상호금융 사업량 2조원 달성=광주농협은 광주 지역 농협 중에서도 자산규모가 1조원대가 넘는다.

광주농협은 광주 지역에서 규모가 크고 경합이 치열한 지역농협으로 남광주농협과 서광주농협 등과 함께 ‘빅3’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조합원은 2천111명, 준조합원 10만 7천255명이 등록돼 활동 중이다. 광주농협 임원은 14명, 대의원 63명, 직원 198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또 본점과 14곳의 관할지점, 마트·로컬푸드직매장 6곳, 영농자재판매장 3곳 등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농협은 도심에 위치해 신용사업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한편 농업 관련 상품 구매·판매하는 경제사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광주농협은 지난해 11월 상호금융 사업량(예수금+대출금) 2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광주농협 예수금은 1조1천3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572억) 성장했다. 상호금융대출금 잔액은 8천226억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510억) 신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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