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 세계 한상대회…1천여명 전남 집결

지역경제인과 네트워크 구축… 수출 확대 기대

오는 10월 재외동포 한상 1천여명이 전남으로 몰려온다. 지역 경제인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14알 전남도에 따르면 전 세계 60여 나라의 1천여 해외한상과 국내기업인 5천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한민족 경제축제인 2019년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10월 22일부터 3일간 여수에서 열린다.

한상(韓商)은 국적을 불문하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민족 혈통의 비즈니스 종사자를 일컫는다. 최초 한상은 청해진을 설치해 당대 해상무역을 장악한 장보고 대사로 알려져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에 흩어졌던 한상인들이 한곳에 모여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판로 개척과 글로벌 무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4월 대회 유치에 성공한 이후, 한상과 지역 경제인과의 인적네트워크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한상인 리더CEO포럼, 차세대 경제 리더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영비즈니스 리더포럼’ 등 한상네트워크의 확장과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은 물론 ‘대중소기업 구매 상담회’, ‘중소기업 IP 경영인 대회’, ‘해외바이어 구매상담회’ 등 국내 주요 경제행사 및 도 자체행사 연계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무역 여건에서 재외한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남은 중국, 타이완, 일본 등 수출 대상국이 한정돼 있으며, 수출 품목도 농수산가공품과 석유화학제품 위주로 제한적인 만큼 이번 대회가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남의 수출 지역 및 수출 품목 다변화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한상인과 전남지역 기업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국가별·지역별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또한 기업전시회를 구성,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한상 등 해외바이어가 요구하는 전남지역 중소기업을 대폭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자체행사 및 국내행사 연계 추진으로 지역경제로의 파급효과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 자체적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도 투자유치 설명회’, ‘일자리 박람회’ 등 관련 프로그램을 한상대회 기간 중 통합 시행키로 했다. 또 ‘대·중소기업 구매 상담회’, ‘전국 중소기업 IP 경영인대회’ 등 국내 경제행사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관계부서 및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100개 기업을 선정, 부스 설치비 지원, 기업 정보 사전 제공 등 ‘맞춤형 기업성과 프로그램’ 추진도 구상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세계한상대회는 전남 경제의 자원과 역량을 보여줄 더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도민과 지역 기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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