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로봇’…인간증강 융합기술 개발 추진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375억 투입

생체신호 기반 제어기능 갖춘 착용형 바이오닉 암 개발

로봇과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간 융·복합으로 인지·육체·사회적 능력을 보다 강화하는 인간증강 융합기술개발 등 선도적이고 도전적인 융합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간증강 융합기술 개발, 자연모사 혁신기술 개발, 전통문화 융합연구 등에 총 375억 원을 투자하는 ‘2019년도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인간의 인지적(지능), 육체적(신체), 사회적(오감) 능력을 강화하는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챌린지사업’은 올해 새롭게 시작된다.

신체능력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의복 기술 개발, 비침습적 뇌자극-뇌파 동조 시스템 개발, 고효율 오감센서 기반 융합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5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 사업은 충실한 기술개발 계획수립과 도전적 연구 수행을 위해 선행 기획연구·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을 전면 도입하고,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과제수행 평가 등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활용 가능성을 제고하게 된다.

인간의 피부와 근육, 골격, 관절 등을 모사해 생체신호 기반 제어기능을 갖춘 착용형(Wearable) 바이오닉 암(Bionic Arm)을 구현하는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개발’에는 62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원숭이 실험을 통한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생물학적 활성과 생체 친화성을 갖는 인공조직 소재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의 생물학적 특성을 모사해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기술개발에는 21억원을 지원한다.

전통기술의 과학적 원리와 의미를 재조명해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간 융합을 통한 전통문화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녹슬지 않는 유기개발’ 등에도 73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적용된 스키점프 공기저항 및 양력 실험 시스템 등 우수 성과물을 확보한 바 있는 ‘스포츠과학화융합연구’(12억 원)의 경우, 올해는 ‘동계스포츠 장비 인터랙션 최적화 기술개발’ 등을 계속 지원하여 동계스포츠 종목의 산업화를 촉진하게 된다.

융합 신산업 창출과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술, 제품·서비스 등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총 53억원이 투자된다.

재활용 필요 없이 자연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소재 개발(사회적 현안 해결), 체내 삽입 광역학 악성종양 치료기술 개발(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을 통한 도전적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기술 수요자와 기술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운영을 통해 실용화 수준의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현장 연구자와 일반국민이 과제기획 등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 이종 기술·학문 분야 연구자간 원활한 ‘소통’, 실제 수요에 기반한 산학연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활성화될 때 실질적인 문제해결로 연계되는 창의적·혁신적 융합연구개발이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도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혁신적 융합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고 국민체감형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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