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지역 노하우 공유해야”

산업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2차 토론회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마련을 위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방안 및 스마트교통인프라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용하 인천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단일 설비·기기 효율 관리 중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으로의 정책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FEMS는 2022년까지 3만여개 스마트공장에 보급하고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에너지 다(多)소비사업장에는 정부가 우수사업장 인증·기술지도 등 유인책을 부여하는 ‘효율 혁신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전문가·기업 등 지역 단위 네트워크를 구성, 노하우 공유를 통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한국형 LEEN(Learning Energy Efficiency Network)’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김현명 명지대학교 교통공학과 교수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승용차 주행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도어투도어(Door-to-Door) 통합 교통서비스(Maas)’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버스 운행 규모를 줄이는 ‘버스 다이어트’와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별 이동 거리(㎞)당 에너지비용을 점검하는 수송부문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등도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발표와 관련해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이행을 강조했고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 대한 집중지원을 주문했다.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구매보조금 위주에서 민간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교통인프라 구축은 기존 교통사업자와 협력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토론회에는 산업부 관계자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 발표·패널토론·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2일 열리는 3차 토론회에서는 양인호 동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ICT 기반 건물에너지솔루션 등을 통한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추진방안)·조수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스냉방 확대 등 냉난방 에너지원 다양화 방안‘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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