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꿈나무들 배구로 하나되다

광주시배구협회장배 초청대회 성황리에 열려

연변중앙소학교·치평초 등 10개팀 우의 다져

남자부 우승 경남 하동초, 여자는 치평초 정상 올라
 

2019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배 한·중 초청 초등남녀배구대회가 연변중앙소학교와 광주 치평초 등 1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호남대학교체육관에서 열렸다. 참가 선수 및 지도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개회식 후 기념촬영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2019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배 한·중 초청 초등남녀배구대회가 연변중앙소학교와 광주 치평초 등 1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호남대학교체육관에서 열렸다. 치평초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중앙소학교 선수들에게 선물을 주며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한국과 중국 꿈나무들이 배구로 하나가 됐다.

2019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배 한·중 초청 초등남녀배구대회가 15일 호남대학교체육관에서 열렸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앙소학교 배구선수단의 광주방문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중앙소학교와 치평초, 목포하당초, 전주중산초 등 여자팀 4개팀과 광주 문정초, 담양동초, 순천 대석초, 고창 흥덕초, 남원 중앙초, 경남 하동초 등 남자팀 6개팀 등 총 10개팀이 출전했다.

광주시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호남대학교와 광주차이나센터가 후원한 이번대회에서 여자부는 치평초가 우승했다. 준우승은 전주중산초, 3위는 중앙소학교가 차지했다. 남자부는 경남 하동초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준우승은 담양동초가 차지했다.

참가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평소 연마한 기량을 발휘하면서 배구공을 매개로 친선과 우의를 도모했다. 특히 여자부 경기의 경우 중앙소학교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경기 운영 능력 제고를 위해 국내 선수들이 함께 워밍업을 하는 등 훈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중 초등남녀배구대회는 광주시배구협회와 중국연변조선족자치주청소년피트니스체육협회간 상호교류협약을 토대로 마련됐다. 양 협회는 지난해 7월 중국 연변에서 양 지역 배구 꿈나무들이 매년 한차례씩 상호방문하며 교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치평초 선수들이 연변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 중앙소학교 선수단이 광주를 찾았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과 박상철 호남대 총장, 김홍식 광주서부교육장,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을 비롯 대회 참가 선수, 지도자, 학부모, 배구인, 한중교류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갑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꿈나무들이 배구를 통해 우의와 친선을 쌓아 미래의 희망을 키워가는 장”이라며 “광주와 조선족자치주는 물론 한국과 중국의 더 가까워지도록 양 지역 배구교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리호산 연변청소년피트니스배구협회장은 “연변청소년피트니스체육협회와 중앙소학교 선수단을 초청한 광주배구협회와 광주차이나센터에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두 나라 두 지역의 배구교류는 흐르는 냇물마냥 끊임없이 펼쳐질 것이고, 작은 무대로부터 더 큰 무대로 발전해나갈 것을 함께 꿈꾸어 본다”고 말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중국의 미래를 밝혀줄 꿈나무들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고 꿈을 키우는 대회를 호남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가 한중 우호협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12일 광주에 도착한 중앙소학교 선수단은 이날까지 합동훈련, 초청대회 참가 등 광주 일정을 마치고 16일부터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초등연맹배구대회에 참가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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