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미세먼지 저감대책 철저” 당부

차량 2부제 등 추진사항 점검…AI 방역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5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직자부터 차량 2부제 운행에 적극 참여하고, 저감대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전국적으로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비록 중국발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의 영향 때문이어서 차량 2부제 시행의 실효성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민건강생활 인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각 시군에 진공흡입차량과 살수차 등을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장비가 없는 시군에는 소방본부나 도로공사 등의 협조를 구해 저감대책을 추진토록 하고 있는지, 전남지역 화력발전소 발전량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산단의 관련 기업에도 저감 대책을 이행토록 지도 감독을 잘 하고 있는지 등 도 차원의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식품 유통 관리와 다중이용시설 안전 강화 노력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원산지 부정유통은 농수산도인 우리 전남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농어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속을 철저히 하고, 식품이 안전하게 유통되도록 하라”며 “겨울철엔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남은 오리 사육량이 많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성이 큰데, 축산농가의 협조와 방역 관련 부서의 노력에 힘입어 다행히도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설을 전후해 이완된 분위기를 틈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중앙부처 진출 노력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전남출신 인재들이 줄고 있다”며 “중앙부처에 가면 정책업무가 어렵고,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도 없겠지만, 그런 경험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젊은 사무관을 중심으로 부처에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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