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성폭력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11년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코치가 방을 청소하러 오라고 지시했고, 그 방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며 "4년간 20여 차례나 지옥을 경험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신유용은 폐쇄적인 유도계 구조를 언급하며 "말하게 되면 유도 인생 끝이다. 이제 막 메달 따기 시작하지 않았느냐"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성폭행 피해 이후 불면증과 무기력증, 우울 등에 시달려 2015년 유도를 그만둔 그는 한동안 해당 코치와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코치는 아내가 사실을 알게되자 신 씨를 돈으로 회유하려고 했고 이에 신 씨는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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