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정현 17일 세계 55위 에르베르 상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대 역전극을 펼친 정현이 17일 2회전에서 세계랭킨 55위인 에르베르와 2회전을 갖는다. 

정현의 호주오픈 1회전 경기 모습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3시간 37분 접전 끝에 3-2(6-7<5-7> 6-7<5-7> 6-3 6-2 6-4) 극적인 역전 승리를 따낸 정현은 17일에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아직 경기 시작 시간과 코트 배정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와 처음 만나 2-0(6-4 6-2)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게 2-3(6-1 2-6 6-3 2-6 8-10)으로 졌다.

에르베르는 2015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 등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도 마위와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한 에르베르는 우승할 경우 남자복식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된다.

현재 복식 세계 랭킹 12위, 2016년에는 2위까지 올랐던 복식 전문인 면이 있지만 단식에서도 2016년 윔블던, 2018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는 등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2019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분 좋게 따낸 정현으로서는 특히 지난해 4강까지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만일 정현이 에르베르를 물리치면 3회전에서는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둘 다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들이고, 특히 바브링카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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