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사포관광지’전남 관광 랜드마크 기대

전남도-함평군-㈜서진건설, 9천14억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와 함평군은 16일 함평군청에서 서진건설과 사포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9천14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서진건설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학교면 월호리 일원에 9천14억원을 투자해 콘도미니엄, 관광호텔, 한옥펜션, 전망대,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을 개발하게 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와 함평군은 16일 ㈜서진건설과 9천14억원을 투자해 함평 사포관광지를 개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함평군청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임용수·김경자 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진건설은 1995년 설립해 토목건축 및 조경공사에 주력해 왔으며, 엘리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사업에도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지역의 건실한 종합건설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함평 학교면 월호리 일원 61만 4천㎡ 부지에 2024년까지 9천14억원을 투자해 루지 2개 코스, 콘도미니엄 3동 1천 492실 규모, 관광호텔 200실 규모, 전망대, 오토캠핑장 등 레저와 숙박, 휴양시설 등을 개발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90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019년 첫 투자협약으로 시작된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은 한 해 3천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전남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관광객 유치에 그치고 있는 서부권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증가추세고,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며, 사포관광지에 인접한 영산강 강변도로까지 내년 초 개통되면 전남 서부권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진건설은 사포관광지 개발로 약 255만 명의 관광객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는 1조 8천46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365억원, 세수 유발효과는 967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만 4천477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광·레저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사포관광지가 전남 서부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8월께 착공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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