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를 통해 인연을 맺은 최민식과 뤽 베송 감독의 일화가 새삼 눈길을 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루시’를 통해 관객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사했다.

사진=영화 '루시' 스틸컷

당시 스칼렛 요한슨에 대적하는 ‘미스터 장’으로 나온 그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특별 조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반에 한국인을 비하하거나 동양인에 대한 편협된 시각이 없어야 한다는 걸 계약서에 명시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이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 좋은 친구를 얻은 것 같다. 영화의 성패를 떠나 외국인임에도 영화적으로 동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이메일로 이야기도 주고 받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는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잘 통한 것 같다.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준 친구다”며 덧붙였다.

한편, 영화 ‘루시’는 16일 OCN에서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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