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용지 부족 문제 ‘숨통’ 트인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 3투기장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만9천명 고용, 940만 톤 신규 물동량 창출 효과 기대

그동안 용지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던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광양항 3단계 투기장 항만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29년까지 여수공항 전면에 위치한 318만㎡ 규모의 매립지에 3천72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복합물류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미래신소재, 복합첨단시설, 복합물류제조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1만9천명의 고용 유발과 940만 톤의 신규 물동량 창출 효과까지 예상돼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국가산단은 5천123만㎡ 면적에 283개 기업, 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이 66조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종합석유화학단지로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활용 가능한 용지가 부족해 일부 기업이 타 지역으로 신규 투자계획을 변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감안해 3단계 투기장 개발에 나선 공사는 2029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1단계 부지가 공급되는 2024년부터는 여수산단의 용지 부족 문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사전 수요 조사 시 전체 공급면적의 90%를 넘는 수요가 확인되는 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 사업진행을 통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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