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먹고 체험을 해봐야 하는 게 여행의 제맛”

관광공사 지역상생 관광포럼, 광주·전남 일원 투어
“보고 먹고 체험을 해봐야 하는 게 여행의 제맛”
성공사례·보완점 공유…주민 초청 의견 들어야
 

지역상생 관광포럼 이틀째인 17일 오전 담양 소쇄원을 찾은 참여자들이 하지연못 유래에 대해 전고필 소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전고필 소장이 호수생태공원에 전시된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나주천연염색박물관을 찾은 투어 일행들이 손수건 쪽물 들이기 체험을 하고 있다./송민섭 수습기자 song@namdonews.com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가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8권역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2019 지역 상생 관광 포럼’이 17일 광주·전남 일원 투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관광포럼의 이날 투어는 전고필 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지역활동가 20여명이 참여해 담양 소쇄원과 호수생태공원·영산포역사갤러리·나주천연염색박물관 천연색물 체험 등 영산강 줄기를 따라 이어졌다.

투어 참여자들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하나의 풍경과 장식들로만 지나칠뻔한 것들이 전씨의 설명을 통해 이야기가 되고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자 더욱 집중하며 자신들만의 여행 테마로 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경북 고령에서 관광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윤태정(53)씨는 “다른 권역에서 열리는 포럼들도 참여해봤지만 이번 포럼은 다른 권역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심도 깊게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를 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8권역이 다른 지역들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로써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 파랑달협동조합에서 온 김하나(36·여)씨는 “1박 2일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좋았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지역 활동가들을 초청해 진행한 기획은 좋았으나 그 지역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지역 주민들을 초청,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방법일 것 ”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 부산여행특공대 손민수(43) 대표는 “이번 투어를 통해서 많은 성공사례들과 보완할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전문가들의 조언과 활동가들의 생생함 등 여러분야의 입장들이 잘 어우러져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었던 포럼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험을 끝으로 이들은 진정한 남도의 매력은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봐왔는데 이렇게 보고 먹고 체험을 해봐야 하는게 여행의 제맛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고필 연구소장은 “대부분의 포럼들이 전문가와 교수들 중심으로 이뤄졌었는데 이번 포럼은 지역활동가들을 초청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다”며 “앞으로는 팸투어(초청하는 관광)를 통해서 서로 교류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경험을 나누고 왕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통해서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 활동가들의 양성과 지원에 대한 정책안들을 제시해 볼 생각이다”며 “더 나아가 대인관광협의체들을 구성하는 것을 제안하며 실행해 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송민섭 수습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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