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원교차로 교통 개선대책 서둘러야

광주광역시가 사고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해 제2순환도로 1구간 지원IC 차선 일부를 폐쇄했지만 시민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한다. 차선 감소로 출퇴근 시간 차량 병목 현상이 발생, 심각한 교통체증 유발과 함께 차량 끼어들기로 인한 위험도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제2순환도로 1구간 지원IC 광주-화순 방향 램프(회전)구간 (광주 동구 지원 교차로 방면 소태역→ 2순환도로 램프) 150m 전 합류되는 장소)지점은 지난해 1월 안전지대 설치와 함께 당초 두개 차선 중 한 개 차선만 운영 중이다. 해당 도로의 차량 통행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자 광주경찰과 광주시가 협의해 내놓은 교통사고 위험 방지 대책이다. 차량 끼어들기를 교통 사고 주요 원인으로 보고, 차선 변경을 못하도록 일부 구간의 차선을 줄인 것이다.

문제는 광주시의 차선 폐쇄 정책이 오히려 해당 도로 구간의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통 위험 대책이 되레 사고 위험을 부추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또 경찰에 접수된 해당 도로구간 사고 발생 건수도 2016년 2건, 2017년 0건, 2018년 1건에 불과했다. 잦은 사고로 차선을 폐쇄했다는 이유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차선 감소 조치를 놓고 차량 통행량과 도로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란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사고 방지 대책이 운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사고 위험까지 높아지게 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광주시와 경찰은 도로 현실을 직시한 안전 및 교통 개선대책을 서둘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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