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울산서도 추진되길”
“어느 지역이든 추진할 수 있는 정책”
오찬 간담회서 타 지역으로 확대 시사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음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한 후 지역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가 단순히 광주에서만 하는 정책이 아니라 어느 지역이든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다”면서 “울산에서도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동차산업의 임금을 낮춰 국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이라면서 “울산 실정에 맞는 ‘울산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정부부처 장관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도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가 한국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한 것이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면서 “현대차는 줄곧 외국에 공장을 새로 만들기는 했어도 한국에 생산라인을 새롭게 만든 것은 없었다”고 국내 투자의 당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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