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조재범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진행됐으며 이번조사는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조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태블릿PC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경찰관계자는 "피의자조사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포함해 4명을 상습 폭행해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형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에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재범 전 코치는)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고 증언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직전 상황에 대해서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으며 "피고인은 경기나 훈련 중 폭행 사실을 부모님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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