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목 장군 호국정신 본받자”

제31사단 마천목대대, 마천목 장군상 제막식
 

육군 제31보병사단 마천목대대는 18일 31사단장과 강진군수, 장흥군수, 장흥 마씨 종친회원,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천목 장군상 제막식’을 열었다./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 마천목대대는 18일 소영민 31사단장과 강진군수, 장흥군수, 장흥 마씨 종친회원,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천목 장군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마천목대대는 지역 출신 호국인물인 마천목 장군의 이름을 따 지난 2015년부터 부대애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천목 장군은 고려말기와 조선초에 무인이자 정치가로서 조선개국의 공신이다. 이날 열린 ‘마천목 장군상 제막식’은 지역을 대표하는 호국인물인 마천목 장군을 기념하고 마천목대대 장병들이 장군의 호국정신을 본받고 기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마천목대대는 강진군청과 장흥군청, 장흥 마씨 종친회의 공감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부대 현관 앞에 마천목 장군의 흉상을 제작하게 됐다.

강진군청 및 장흥군청 관계자는 “마천목 장군은 본관이 장흥이며, 조선 초 전라병마사의 직책을 맡아 왜구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광주에 있던 병영을 강진으로 이전·축성했기 때문에 강진과 장흥 두 지역을 모두 대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군상 건립을 흔쾌히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천목 장군은 영정은 존재하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만한 조형물이 없었는데, 이번에 제작된 흉상이 장군과 관련된 조형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천목대대는 이번 흉상 제작을 통해 연간 전역하는 용사 150명, 예비군 훈련 시 부대를 방문하는 2천500여명의 예비군들에게 마천목 장군을 알리는 동시에 소속감과 애대심을 심어주고, 부대정신을 확립하는 매개체로서 부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마천목 장군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명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천목대대장(중령 이대왕)은 “이번 행사는 민·군이 함께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호국인물인 마천목 장군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방위부대로서 최선을 다해 우리 지역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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