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제부터 외나무다리 승부다
22일 오후 10시 바레인과 16강전
기성용 복귀 기대…역대전적 우위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한국이 승리한 뒤 이승우와 대표팀이 응원단에게 인사한 뒤 벤치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59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바레인과 맞붙는다.

한국의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한국은 지난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뒤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개최국 호주에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바레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3위인 한국에 비해 바레인은 60단계나 낮은 113위다. 중동 강호들에 비해 한국에게는 손쉬운 상대라는 평가다. 상대 전적에서도 앞선다. 한국은 바레인과 치른 총 16번의 경기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5월 아시안컵 본선과 1988년 6월 아시안컵 예산에서 패한것이 전부다.

일단 한국은 조1위로 통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차례로 격파하고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충분한 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중요한 결전을 앞둔 기성용의 합류는 벤투호 전력의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기성용의 빈자리를 메웠던 황인범은 두각을 드러내는 활약을 보였던 만큼 백업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16강 승리후 8강부터는 결승까지 아부다비에서 머물며 경기를 치룰수 있어 이동에 대한 부담도 덜수 있다.

다만 이제부터는 외나무 다리 승부가 펼쳐진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지면 그대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우승까지 4연승을 거둬야 하는 한국은 체력안배가 필수다. 약체팀인 바렌인전에서는 체력소모를 최소화 해야한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는 90분 이내에 승부가 결정나지 않으면 전·후반 각각 15분씩 연장전을 치른다. 여기서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나선다. 승부차기까지 가게되면 꼭 강팀이 우승하리라는 법은 없다. 정규경기 내에 승부를 봐야 체력를 아끼고 승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22일 오후 10시 00분부터 JTBC와 JTBC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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