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육성 전담 ‘진흥원’ 생긴다

문체부,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문화체육관광부가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번 중장기 계획에서 국내 스포츠산업시장 규모 확장(2017년 약 75조원→2023년 95조원)과 기업의 영세성 완화,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 등 3가지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0대 과제(41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문체부는 새로운 참여스포츠 시장을 창출하고 관람스포츠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기술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새로운 참여스포츠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거대자료(빅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 이의 산업적 활용을 도모하고 국민운동·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 스마트 건강관리(헬스케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운동능력·신체 표준 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7년 시범사업과 2018년 본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초등학교 가상스포츠실‘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이를 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체육시설에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어르신·장애인 등 수요자 맞춤형 가상스포츠 기술도 개발한다.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용품 시장도 지원한다. 창업 기업이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의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확대하고 체계화할 방침이다.

지역 스포츠산업 육성 및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지역스포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초 자치단체 2개 이상이 참여하는 스포츠 관광 연합체(컨소시엄)에 대해 공모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또한 지역 소재 경기장에서 계절의 영향 없이 전지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에어돔) 설치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프로스포츠를 통한 지역 스포츠 산업 발전도 추진한다. 기초지자체를 연고지로 선정한 프로 2군 구단에는 주최단체지원금 배분을 위한 구단 성과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프로스포츠 연맹이 주최하는 종목별 컵 대회를 유치하는 지역에는 지역사업 공모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 사회적 경제 조직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스포츠 융·복합 전문 인재를 양성해 스포츠산업 분야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그간 기업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단발성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에 그쳤던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스포츠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 ’스포츠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 ’스포츠산업진흥원(가칭)‘은 중앙 차원의 전담 진흥조직으로서, 지역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두뇌집단(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산업지원센터‘, 지역 스포츠산업 진흥 조직인 ’지역거점센터‘와 중앙-지방 간 유기적 진흥체계를 구축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3차 중장기 계획은 과거 1·2차 계획과 비교해 볼 때, 스포츠산업의 규모적인 확장뿐 아니라 내실 있는 산업 성장을 도모하여 개별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으로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에 담긴 정책 방향을 매년 수립하는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 계획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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