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발전협, 지역 현안 공동건의문 정부 제출

영·호남 9개 시·군 동참, 국가균형발전 10개 제안서 채택

COP 지역 공동개최 유치,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 등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권오봉·여수시장)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10가지 사업 제안을 채택하고, 지난 18일 중앙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건의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남중권 지역 공동개최 유치 건의(환경부), 남해안 남중권 중심인 광양시에 중소기업 연수원 설립 건의(중소벤처기업부), 지방 원도심내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건의(국토교통부) 등이다.

또 여수시~남해군을 연결하는 도로(해저터널) 건설사업 반영, 남중권 상생 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국도 77호선(고흥군~보성군) 노선 변경, 국도3호선(남해 창선~삼동) 구간 확장사업 건의, 2018년 9월 개통된 노량대교 미법 교차로 구조 개선 건의,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건의 등 국토균형발전의 첫 발걸음인 교통수단 문제 해결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또한 여수공항·사천공항에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건의, 사천시에 대한민국 제2 국제공항 건설 검토 건의 등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남해안 지역에 공항활성화를 위한 공동건의문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번 공동건의는 정부의 핵심 공약인 지역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 도약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침체된 지방 중소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봉 회장은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9개 시·군이 우리나라 경제, 사회·문화의 중심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과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앞으로도 지역의 현안 해결과 지방 중소도시의 활력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오봉 회장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제5대 협의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2020년 7월 까지 수행하게 된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과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로,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의 상호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하동군에서 창립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시·군간 공무원 인사교류, 공무원 마인드 함양 교육, 생활체육 및 문화교류, 광역 시티투어 운영 등 다양한 공동·연계사업을 추진하며 동서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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