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지역본부 “광주형 일자리 등 대책 시급”
광주·전남지역 4대 주력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등은 올해도 경영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차 개발과 석유화학 인프라 확충 등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1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주력 제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는 완성차 생산 감소 등으로 작업 물량이 줄고 금융권의 엄격한 심사로 자금조달 애로를 겪으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관세부과 검토,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 요인이 불확실해 특단의 조치 없이는 당분간 회복세가 제약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분야는 최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지만 여수산업단지 노후화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중 통상 갈등과 단가 하락 우려 및 전방산업의 부진 등으로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산업 역시 수요 부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댜만 조선업은 수주 증가와 환경 규제 등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광주전남 주력 제조업이 호황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경우 광주형 일자리 등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신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석유화학은 노후화된 여수산단의 인프라 확충과 생산시설 고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강은 미래지향적 신소재로의 전환이 시급하고 조선업은 기술역량 강화 및 인력의 안정적 수급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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